별샘 2010.12.15 00:31 | |
방법은 백가지 이나 해답은 없다....
가장 좋은 교육은 학생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좋은 관계가 형성되면 많은 것들이 이해되고 해결되거든요.
같은 문제상황이라 해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이는 그렇지 않을 때와는 나의 감정과 태도에 많은 차이가 있게되죠.
좋은 관계의 시작은 먼저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말을 침묵하며 들어만 줄 수 있어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죠 토를 달거나 반박하거나 훈계하려 하지 마시고...... 그냥 잘 들어만 주는...
그리고 연수나 다른 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우고 경험할 기회를 갖는 것이 또한 중요합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 조금씩 대처하는 능력이 신장될테니까요. |
sponge 2010.12.15 23:39 | |
그렇군요. 아이들에게 해줄 좋은 이야기에 관해서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간과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아이들과의 좋은 관계 형성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
에오메르 2010.12.15 03:30 | |
저는 교직에 있어본 적은 없어서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학생상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 몇몇의 학생들과 지속적인 멘토링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제가 개인적으로 확실하게 한가지 느낀점이 있다면
아이들의 오감은.. 자신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려는 선생님을 의도적이든 아니든간에 매우 정확히 느끼고 구별 해낸다는 것...이었던거 같습니다.
이미 정립되어있는 상담관련 기법들도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선생님께서 학생을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지금 고민하고 계신 것 처럼...
아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것이
시작이며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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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ge 2010.12.15 23:43 | |
이 부분도 정말 제가 많이 고민하던 부분이었는데요, 저는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는 마음은 있지만 원래 성격이 다정한편이 아니라서 미처 배려가 부족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별샘 2010.12.16 08:49 | |
교사에게 헌신과 희생의 열정은 교사에게 매우 중요한 기본 소양입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교사가 먼저 지쳐버립니다. 교사도 학생도 서로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
sponge 2010.12.19 10:25 | |
마라톤 호흡법이 필요하겠군요 ^^;;; |
혜화동 2010.12.17 11:43 | |
저도 현직교사는 아니지만, 고교 후배들과 일 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만나서 고민을 상담해주거나 |
sponge 2010.12.19 10:23 | |
답변 감사합니다! 저랑 있을 때 만이라도 고민하지 않게 만들어주자는 생각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시공아 2010.12.19 02:17 | |
제가 살면서 참 아쉬웠던 일중 하나가.. 정말 마음이 통하는 선생님을 만나보지 못했던 건데요.. 이것이 제가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동기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내가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요.. 앞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 하셨지만.. 학생에게 정말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꼭 무언가 학생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거창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제가 해결되는 단계까지 가면야 좋겠지만, 아이들이 정말 바라는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관심받고 있다는 느낌일 테니까요.. 지금과 같이 아이들을 향한 마음만 있으시다면, 지금의 고민을 잊지 않으신다면,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되실 것 같아요..!! ^^ |
sponge 2010.12.19 10:28 | |
와우~ 저도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동기 중 하나가 "청소년기 나에게 필요했던 선생님이 되어주자!"라는 거였는데, 반갑네요^^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답변 감사드려요:D |
어떤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책이나 그런 정답은 없는 그런 문제이지요?
선생님의 지금 그 고민은 오랫동안 많은 선생님들이 해마다 혹은 사건이 터질때마다 느끼고 고심하는 문제입니다.
이는 경력만으로도 경험만으로도 이론으로는 더더욱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
학생마다 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생활지도나 상담은 정말 그때그때 마음을 다해 노력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황이나 사람을 대하는 여러가지 대처법이나 노하우들은 있을 것입니다. 일종의 팁 같은 것도 존재하겠지요.
하지만 아마도 그런 기술적인 것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권해 드리고 싶은 것은 어떤 답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계속 고민하시는 것만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으므로 계속해서 고민하시라는 것(^^;;;)과 이러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에 참여하여 이심전심도 느끼고 또 못보면 다른 면도 생각해보실 기회를 가지시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기 교컴처럼 서로 마음을 터놓고 고민도 이야기하고 그러면 거기에 또 같은 고민들이 보태어지고 그러면서 희미한 길을 같이 더듬어 찾아가는 그런 경험이 필요하실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