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LYJ20131 2010.12.22 10:20

 

이런 상황의 학생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저 역시도 막막할 듯합니다.

학생에게 어떤 특별한 조언을 해주기도 어렵고

학생을 학생이 원하는 조건으로 학교를 옮겨주기도 무리이고,

그런데 우리가 힘든일을 겪고 있을 때

옆에 그냥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듯이

이 학생에게도 지금은 곁에서 응원해주고

자기 힘든일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에게는 가정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그런 의지를 갖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글 쓰신 분이 학교에 찾아가서 사정을 말할 수도 없고,

어떤 실효성을 발휘해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옆에서 언제나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든든한 조언자의 역할을 해주시면 그 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비밀글
레벨 4 문 샘 2010.12.23 06:49

여러가지 방법이 안된다하시니...

 

좀 위험하지만 다른 방법도 강구해볼 수 있지 않나싶네요.

제2외국어가 달라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면

현 학교를 자퇴하고 내년에 신입생으로 인근의 다른 학교로 재입학하는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친구관계 학업진도 등을 다시 포맷하는 거죠.

 

그것도 안된다면 선생님이라도 늘 곁에서 용기와 힘을 주시면서

이 상황을 이겨내도록 도와주시는데

제2외국어는 수능에서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서울대라면 몰라도)

별로 손해보는 것이 아니다.

친구문제는 얼마되지 않았으니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새로 학년이 바뀌고 2학년이 되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항상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따뜻하게 배려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전 학교처럼 너의 가치를 알아줄 것이다.

사실은 친구나 주변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이 문제일지 모른다.

갑작스런 가정의 위기, 그로인해 학교까지 달라진 상황이니

누군들 힘들지 않겠나?

이 문제는 학교가 달라져서라기 보다는

너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이 시련을 이겨보자.

 

그리고 아이의 상황에 대하여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자신을 성찰하는 글을 써볼 수 있게끔 ...

최근의 사건들과 자신의 심경변화 등을 주제로

저라면 여러 편 글을 쓰게 합니다. 그때마다 서로 연관되지만 다른 주제로......

 

그러다보면 본인도 마음을 정리해볼 수 있고

나아가 그 글들을 동의하에 아버지나 현재 담임에게 보여주도록 하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깊이있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더군요.

 

그래도 그 학생은 전학 후에도 이렇게 애틋하게 걱정해주는 선생님이 계셔서

다행이고.. 아직도 두터운 사랑을 받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다시 활발해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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