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4 꿈꾸는 섬 2009.10.13 15:59

책을 읽다보면 우리 인간만큼 불완전하고 부족한 존재도 없더군요. 인간으로 살면서 먹고, 입고, 자는 문제에 있어서 자연과 다른 생명에 기대지 않은 것이 없더군요.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말입니다. 나무는 햇빛과 공기와 땅과 물만으로 수많은 잎들을 틔우고, 찬란한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서 다른 생명들을 길러내는데, 우리는 태어나서 식물에게나 동물에게나, 한 인간에게 무엇이 되어 살아가는지....

 

처음으로 올라 온 <숲의 생활사>에 대한 독서후기 반갑게 잘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의 내면의 세계'를 살펴 보았을 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비밀글
레벨 6 수미산 2009.10.14 09:21
처음에는 책대로 책을 읽었습니다만.... 내용이 점점 나무에 제가 동화가 되더군요... 나도 그 나무와 다를바가 없어서요.
레벨 4 다리미 2009.10.14 15:56

이 책은 단숨에 읽어지는 책이 아니라 쉬엄쉬엄 두고두고 읽어가는 책인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의 모든 식물, 나무들 뿐만 아니라 사소한 사물들까지도 생명이 있고,

치열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비밀글
레벨 6 수미산 2009.10.21 21:02
100% 공감입니다.. 생명. 말로 할 수 없는 기쁨이지요...
레벨 3 2009.10.14 17:33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면 숲도 인간사회처럼 나무들이 이루고 있는 하나의 사회인데요.

이런 생각이 불쑥 드네요. 보이지는 않지만 상호작용도 있고요. 아마도 그들 나름대로는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방식이 있겠지요. 그렇다면 나무들에게 최고의 행복은 무엇일까? 묻고

싶어지는데요...

비밀글
레벨 6 수미산 2009.10.16 13:00
아마 이렇게 답할 것 같습니다. 있는 대로 살아라! 한발짝도 벗어날 수 없음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름하여 고통입니다.
레벨 5 사람사랑 2009.10.27 10:30

제목을 보고 숲을 "생활"이라고 살아있는 생명으로 표현한것에 감탄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저 옆에 있는 장식품 혹은 인간사회발전의 거추장스러운 혹처럼 여겨져 왔던 생명들...

그것에 대해 찬란한 수식어와 책의 여기저기 묻어 있는 지은이의 열정과 애정..

모두 부러웠습니다.

그러면서 행복하기도 했고요.

지난 여름에 들은 연수와 연계도 되고 앞으로 계속 들을 예정인 연수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계획을 하게 되네요...

비밀글
레벨 6 수미산 2009.10.27 21:22
그 생명의 현장은 삶과 죽음을..그리고 치열한 경쟁과 서로 어울림이 결코 우리 인간이 생각하는 잣대로는 도저히 측정할 수 없는 그들만의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의 본질이기도 한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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