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3.10.17 16:13
듀이가 이미 100년 전에 말한 집중이수제의 폐해는 오늘날 다시 몇 번이고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듀이는 나의 교육신조(1897)에서 "교육이 삶이라면, 모든 삶은 처음부터 과학적인 측면, 예술과 교양의 측면, 그리고 의사소통의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어떤 학년에는 단순히 읽기와 쓰기가 적절한 학년이고, 다음 학년에는 읽기나 문학, 또는 과학을 도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듀이는 교육을 경험의 지속적인 재구성으로 이해하자고 제안한다. 학문을 어느 특정 시기에 해치우듯이, 처리하듯이, 심지어 인성을 기르고자 하는 도덕교과마져도 몰아서 하면 효율적이라는 폭력적 발상은, 아이들의 '발달'에 대한 사려깊은 고민이 전혀 없는 효율 지상주의자들의 책상머리에서 나온다. 이같은 폭력적 발상이, 교육의 위기를 해결하기보다 심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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