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5 대머리 여가수 2013.12.21 01:23

'변호인'은 1981년 부산을 배경으로 '속물' 변호사가 시국에 눈뜨고 인권변호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과 부산에서 일어난 '부림사건'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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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별샘 2013.12.21 18:02
변호인도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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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대머리 여가수 2013.12.22 09:15
네, 특히 안티 노무현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어요.
레벨 6 은토 2013.12.25 20:47

우리 온 식구가 모여서 함께 갈 날을 잡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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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별샘 2013.12.26 11:58

영화 자체로는 완성도가 그리 놓지 않다는 평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호응하는 이유가 뭘까요?

영화에서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죠. 

꼭 보세요. 봐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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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4.01.05 13:29
<영화적 재미가 덜하다>라는 평이 있을 수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완성도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영화적 재미란 것도 결국 '자극'일 것인데 기대만큼 자극적이지 않았다는 말이겠죠.
그런데 전 그것을 '절제된 연출'로 보았죠.
완성도 부족을 절제미학으로 치환하면 울림이 더 큰 영화인 것은 자명합니다.
레벨 7 교컴지기 2014.01.05 13:26
영화 변호인을 본 것은 지난 25일 성탄절이었다. 이제야 간단한 느낌을 올린다. 영화는 '상식'을 말하고 있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거다. 힘만 있으면 국가를 통해 사익을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국가란 자본주의 시대 가장 수익성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 몹시 불편하시겠다. 그렇다면 왜 '상식' 앞에서 불편해 지는지 곰곰 생각해 보기 바란다. 워낙 송강호를 좋아했지만, 이 영화로 더 좋아하게 됐다. 3분짜리 롱테이크 법정 신은 한국영화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영화는 주인공을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있을 법한 잔혹한 고문 장면도 많이 생략했다. 영화 안 인물들은 감정을 절제하고 있다. 영화적 재미를 구하는 분들에게는 자칫 밋밋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이 영화가 가진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영화보다 훨씬 가혹한 현실을 마주한다. "당신에게 닥친 현실을 피하지 말고 직면하라." 영화를 통해 그 분이 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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