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6 은토 2014.04.23 16:58

저도 작년에 이 설문에 참여했는데 한 명씩 주민번호 대조해서 안한 사람 모두 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워낙 윗분들의 독촉이 심해서리...

이번에는 4학년 전수조사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자인지라...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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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별샘 2014.04.26 09:11

학년별 참여율은 네이스의 장학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반별 참여율은 알 수 없으니 선생님 반이 참여율이 가장 낮다는 것은 잘 못 알려진 겁니다.

애초에 실태 참여할 때 반은 기입하지 않기 때문에 반을 알 수는 없을 것입니다.

 

폭력실태 조사가 폭력적이긴 합니다.

참여을 높이려고 아이들을 닥달하거나 다른 아이들이 볼 수 있는 환경에서 설문에 응하도록 했다고도 하네요.

참여율을 높이려는 이유는

단순히 조사만 하기 보다는 시도교육청 평가 활용되지 않나 싶어요.

무엇보다도 참여율이 낮으면 학교폭력 발생율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몇 건 안되지만 참여율이 낮으면 학교폭력 발생이 많은 학교가 되거든요.

참여율이 낮으면 교과부의 실태 조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협박성 공문도 한 몫 하고요. 

 

학교에서 빈 시간 활용해 한 사람씩 나와서 하고 가도록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하루에 30분씩 이틀이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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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교컴지기 2014.05.14 13:21
일단 어떤 조사라도 의미있는 결과를 얻으려면 참여자의 자발성에 기초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정을 무시하고 이토록 몰아 붙이는 이유는 결과를 토대로 하여 시도교육청평가, 학교평가 등을 
연계하여 현장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이죠. 성과주의, 형식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이와는 별도도 이러한 방식의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정말로 학교폭력을 줄여줄 것인가가 문제인데
저는 좀 회의적입니다. 조사의 절차와 방식도 문제지만 조사하는 과정을 통하여 '알려지지 않은 학교폭력'을
드러내려는 시도가 있고... 이것을 보고 학생들에게 폭력에 가담하지 않도록 일종의 '경고' 효과를 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폭력을 감소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기성세대의 태도 변화 등이
병행되지 않고 조사나 처벌 같은 대증적 방식으로는 폭력을 절대 감소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영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한 번 유인물로 안내하고 더는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훈화나 토론을 통하여 더불어 사는 삶,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기 등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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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따개 2014.05.17 01:15

창의인성교육? 정작 교사들은 획일적이며 집단적인 일에만 매달린다. 우리에게는 창의성 인성 다 필요없다. 아이들도 우리처럼 행동한다. 성과위주, 보여주기, 탁상행정... 신물이 나고 지긋지긋. AMPQ검사도....결과 없으면  방관, 직무태만, 기강해이...가 된다. 세월은 미래로 세상은 과거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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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7 별샘 2014.05.18 07:58
간만에 글을 봤는데..콕 짚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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