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별샘 2014.08.21 12:27
아이들 가능한 적게 혼내야겠어요.
교실을 지배하는 수 많은 규칙들에 순응하는 아이들은 혼나는 일이 적지만 많이 혼나는 아이들은 자유의지가 강한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많이 혼나는 아이들을 주인된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아이들로 보고 편안하게 바라봐 주는 교사의 시선이 있다면 아이들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최근 세상을 놀라게 했던 윤일병 사건, 김해 여고생 사건 같은 경우도 혼내는데 익숙해진 어른으로부터 영향을 받자 않았을까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혼나고, 정문 통과하며 용의복장 불량으로 혼나고, 지각했다고 혼나고, 수업 시간 집중하지 못한다고 뒤에 서있고, 수업준비 안돼있다고 혼나고, 점심시간,친구랑 몰려다니다고 혼나고, 점심 먹고 졸려 자다가 야단맞고, 수업 방해했다고 담임에게 혼나고, 집에 오니 엄마가 학교에서 연락받았다며 또 혼내고, 학원 갔더니 학원 숙제 안해왔다고 혼난다. 집에 돌아 오면 다시 학원에서 전화 왔다고 혼나며 이것을 알게된 아버지에게 또 혼나죠.
이런 아이가 있을까 싶지만 잘 관찰이 안될뿐입니다.

"상우의 선생님은 ‘국가공무원법’,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등의 ‘교육관계법’에 따라 ‘교장의 명’에 의해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한다. 아울러 ‘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없고,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지 않아야 하며, 성실과 복종 및 품위유지 의무를 다 해야만 그나마 교실에서 상우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
지적하신 것을 보니 교사의 처지도 교실의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군요.

규칙에 지배 당하며 늘 혼나는 아이들이나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교사들이나....
아이들이라도 조금 덜 혼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비슷한 처지인데 어른인 교사가 좀 애들을 봐 줘야죠.
비밀글
레벨 7 교컴지기 2014.08.24 20:10
물론, 혼내지 않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에 앞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도록 할까가 고민됩니다. 아이들을 억압하지 않는다고 해서 물어야 할 책임까지 방치해서는 안되겠죠. 자유의지로 무엇인가를 결정, 행동하고 그 자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우리의 고민 지점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레벨 7 별샘 2014.08.25 17:37
지도 과정에서 아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는 자세를 갖고 합니다.
지도할 때 아이들이 자신이 져야 할 책임에 대해 수긍하는 상태가 되도록 하는거죠. 그러려면 이해하고 인정하는 대화가 필요하고... 화를 많이 내거나 혼을 내서는 그런 상태가 되지 않더군요. 혼은 적게 내면서 자신이 선택하고 행동한 결과에 대해 져야 할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레벨 6 은토 2014.08.26 12:50
야단치지 않고 생활지도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담임들의 고충이라고 할까?
윤일병 사건을 통해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담임을 하지 않으니 일단 비껴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새삼 담임 선생님의 고충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밀글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쓰기 - 로그인한 후 댓글작성권한이 있을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