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4.12.10 10:28
교장도 수업해야 한다는 경기교육감의 말

이 말이 전면적으로 현실화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논의가 가진 미덕이 분명히 있다.
수업을 제외하고 있는 교장/교감의 업무 범위를, 다시 말해 일종의 성역화된 교장/교감의 업무 영역을
현실로 끌어내려 논쟁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총장시절에 강의를 했었다는 경기교육감의 말에서
대학교수와 초중고교원이 어찌 같으냐하는 반론도 있을 것이고, 다를 것이 무엇이냐라는 찬성론까지
다양한 말이 터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고, 제대로 토론이 된다면 이 논쟁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겠다.
정치인 출신이라 그런지 매사 승부수를 던지는 모양으로 접근하는 것이 다소 우려스럽긴 하지만, 의미 있다
비밀글
레벨 7 然在 2014.12.10 17:57
담임을 몇 년 쉬어도, 지역이나 학교를 옮겨 담임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것처럼,
그리고 많은 교육 전문가들이 '나도 예전에 다 해봐서 아는데..'라고 하지만 현장과 괴리된 느낌의 생각과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는 것처럼..
교장선생님도 같은 현장에 계시지만 다른 결을 가지고 말씀하실 때가 많죠.. 직접 아이들과 수업을 통해 만나는 경험을 꾸준히 하시는 것이 저도 긍정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대량생산 시스템에서의 효율을 키우는 분업이 소외를 낳는 것처럼
현재의 대량생산 교육.. 교장, 교감, 부장, 계.. 등의 분업이 얼마나 우리 스스로를 소외시키고, 스스로를 소외시키는지..
그래서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중 교장선생님의 수업은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
비밀글
레벨 5 사람사랑 2014.12.10 23:10
얼핏 제목만 보고 경기도교육청의 재정난이라는 이유는 아니겠지 했는데 링트된 신문기사를 보니 씁쓸하군요.
신문기사처럼 교육재정난 타계를 위해서 교장, 교감까지 수업을 하라는 교육감의 말은 왠지 무책임하게 들리는데요.
재정난의 시발점이 무엇이 되었든간에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하여 기간제교사의 수를 감축하고 특수교사의 수를 감축하는 방안이 나온마당에 교감, 교장까지 수업을 해서 채용할 인원의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생각이라면 이재정교육감의 접근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선배교사로서 모범을 보여서 후배교사들이 배울 수 있는 전문가로서 교감과 교장의 수업을 권장하고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할 교육현장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추진을 한다니....

경기도교육청의 전체사업중에서 비효율적으로 전개되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효율적인 예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는 아닌지 하는 생각입니다.

함샘의 의견처럼 정치패러다임의 이슈를 던지고 지켜보는 방식은 경기교육을 책임지는 자리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비밀글
레벨 7 별샘 2014.12.14 21:51
정치적 접근이나 일방적인 추진방식에 문제점은 있다.
하지만 교장 교감의 현장감을 높이고 수십년의 수업전문성이 바로 사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다.
많은 수업시수와 업무에 쫓기는 교사들 입장에선 교장 교감은 한가로워 보일때가 많다.
관리자가 되면 여러 원인으로 구성원들과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
수업 참여는 일반 교사와 연결고리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한 소통은 올챙이적을 잊지 않는 개구리가 되지 않을까?
비밀글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쓰기 - 로그인한 후 댓글작성권한이 있을 경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